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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벤치서 휴식' 이정후, 대타로 2타수 1볼넷 '타율 0.269'...'아찔' 장면도 있었다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쉬어갔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두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얻으며 숨을 골랐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6회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9로 소폭 내려갔고, 출루율은 0.333, OPS(출루율+장타율)는 0.699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이정후를 제외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2-8로 패하며 최근 2연승을 마쳤다. 시즌 전적은 12승 14패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타일러 피츠제라드(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주로 1번 타자를 맡아오던 이정후를 제외하고 구성한 타선이다.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메츠에 끌려다녔다. 선발 션 엘레가 3회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포를 헌납해 선취점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에도 1점을 더 내줬다. 이번엔 타일러 테일러가 엘레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솔로포를 기록했다.5회엔 아예 빅 이닝으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메츠는 2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피트 알론소의 안타와 브렛 베이티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테일러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제프 맥닐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정후는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6회 초에야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6회 초 대수비로 경기에 출전한 그는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메츠 리드 가렛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7회 한 점을 만회한 후인 8회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그는 아담 오타비노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자칫 부상을 당할 위기도 있었다. 오타비노의 7구째 싱커가 이정후의 다리로 날아왔는데, 이정후가 이를 피해 부상까진 이어지지 않았다.한편 메츠는 9회 홈런을 추가해 승리를 자축했다. 앞서 선취 홈런을 때린 린도어가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만 추격하는 데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09:50
메이저리그

'지명타자·좌타자 부재' 뉴욕 메츠, 전망 밝은 최지만의 도전

최지만(33)이 뉴욕에서 새 출발 한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감수하고 도전에 나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총 5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뛴 2018~2022시즌 타율 0.245·52홈런·203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했다. 2020시즌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악재가 많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고, 2023시즌 개막 직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다. 7월 복귀 뒤 홈런 4개를 치며 반등했지만, 다시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으며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3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163·6홈런·13타점이었다.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GSM은 "최지만은 메츠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총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DH)를 노려야 한다. 메츠 1루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홈런왕(53개)에 오르는 등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192홈런을 기록한 '거포'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반면 주전 DH는 아직 자리가 없다.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는 빅리그 데뷔 3년 차로 통산 타율이 0.205에 불과하고, D.J 스튜어트도 300타석 이상 나선 시즌이 2021년 한 번뿐인 선수다. 최지만이 좌타자라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메츠 라인업에서 주전이 확실한 좌타자는 내야수 제프 맥네일과 외야수 브랜든 니모뿐이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빅리그 통산 타율 0.242·장타율 0.452·62홈런을 기록했다. MLB 정상급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통산 0.417(정규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8 14:57
연예일반

[단독] 정준하 “식당 폐업 아냐, 업종 변경…니모와 11년째 결혼생활 행복” [IS인터뷰]

방송인 정준하가 6년간 운영한 식당 문을 닫는 것과 관련해 “완전히 식당을 안 하는 폐업이 아니고 업종 변경”이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1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6년간 운영했던 식당을 뒤로하고 이달 중순 새로운 분위기의 식당으로 문을 연다”며 “식당이 위치한 서울 압구정동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는데 여기에 맞춰 포차 느낌의 가게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해당 식당 사진을 올리며 “영욕의 6년의 시간을 이제 마무리하려 한다”며 “그동안 찾아주신 수많은 손님들, 지인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식당의) 독특한 이름 뜻은 요즘처럼 힘든 시절 모든 일이 마법같이 술술 풀리고 요리와 술이 있는 주점이 되라고 아내가 지어준 것”이라며 “6년 동안 피땀 흘리며 고생해준 수많은 직원분들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준하는 “이 자리는 리뉴얼해서 새 브랜드로 인사드릴 것 같다”고 덧붙였으나, 이후 경제적 이유로 폐업을 하게 된 것처럼 알려졌다. 앞서 정준하가 방송을 통해 자영업자로서 월세의 부담감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전한 내용들이 언급되면서 더 오해가 쌓였다.이에 정준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압구정은 전반적으로 워낙 월세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며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을 10원도 받지 못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다른 소득원이 있기 때문이지만 다른 자영업자 분들처럼 나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지난 1997년부터 식당 사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문을 닫게 된 가게를 가장 오래 운영했다. 6년의 운영 기간을 두고 SNS에 “영욕의 시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실 압구정동에서 처음 장사를 할 때 상권이 썩 좋지 않은 시기에 들어왔다. 팬데믹뿐 아니라 여러 이유로 가게를 접고 떠난 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들을 모두 지켜보면서 이 식당으로 6년을 버텼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어 “긴 시간 가게를 운영하면서 압구정동 상권을 살리는 데 힘을 조금이라도 보탰단 얘기를 주위 분들에게 들으면 무척 힘이 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사업과 방송 출연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들을 보내왔다. 고충이 있을 법도 한데 “가게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정말 가족 같이, 자신들의 일처럼 일해줬다. 모두 그들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정준하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 하차했다. 이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이 쏠린 바 있다. 정준하는 “프로그램은 콘셉트 등 다양한 이유로 언제든 출연자들이 바뀔 수 있지만 기존 출연자 입장에선 당연히 느낄 수 있는 서운함을 전했는데,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는 제작진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통화를 자주했던 (유)재석이에게도 미안해서 전화를 못 걸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지난 2012년 10살 연하이자 애칭 ‘니모’로 불리는 일본인 아내 결혼해 슬하에 현재 11살 아들 로하 군을 뒀다. 정준하는 올해 결혼 11년 차이지만 여전히 행복하다며 결혼생활을 전했다.정준하는 “너무 행복하다. 아내가 한국어를 잘해서 소통에 불편함은 없는데 로하가 일본어와 한국어를 모두 해서 가교 역할도 해준다”고 웃으며 다만 “우리가 이혼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튜브에 많더라. 사실이 아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2세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딸을 갖고 싶지만 무엇보다 아내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변함없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정준하는 아들 로하 군의 남다른 댄스 실력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정준하는 “로하가 춤 추는 걸 좋아한다. 워낙 춤 추는 걸 좋아한다”고 거듭 말하며 ‘아이돌을 꿈 꾸고 있느냐’고 묻는 질문엔 “하고 싶다면 시키겠지만 지금은 미술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일각에선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로하 군의 댄스 학원을 소개해준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정준하는 “한 방송에서 ‘지인’이라고 언급한 걸 ‘지드래곤’이라고 잘못 알고 계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1 19:30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분위기 좋다”는 말의 허상, 그리고 개미(ANT) 잡기

초반에 잘 나갈 때 "팀 분위기가 좋다, 올해는 더 높은 곳으로 간다"며 주목받았습니다. 지역의 맹주가 드디어 바뀔 타이밍이라고 주위에서도 추켜 세웠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종이 호랑이가 됐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야기입니다. 파드리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잡으며 올해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부진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위로 처져 있습니다. 19일 (한국시간) 현재 지구 선두 다저스에 7.5게임 뒤졌습니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파드리스가 갑자기 허물어지자 디 애슬레틱 등 스포츠 미디어에선 "팀에 정체성 (identity)이 없다"며 파드리스의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합니다. 예전부터 일부 수퍼 스타의 모래알 같은 팀워크가 골치거리로 지적됐는데 여전한가 봅니다.파드리스처럼 출발이 좋을 때는 기대 만발한 5월의 봄날 피크닉처럼 조직 분위기가 달콤합니다. 그러나 분위기 좋다는 말에 취해 있다면 달콤함은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이슈를 직시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닥쳐올 위기에 모래알처럼 부스러질 테니까요. 파드리스 경우에 빗댄다면 ‘돈 쓰려면 제대로 써야지, 한쪽으로만 중복투자해 놓은 줄 여태 몰랐다고?’하면서 문제가 드러나자 벌떼처럼 달려드는 격입니다. 야구팀에 있다보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리도, 상대도 꿈과 비전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낙관주의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이만큼 했으니 올해는 좀더 올라가겠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스포츠팀만 그런가요?긍정적인 접근도 냉정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둬야 합니다. 누군가 앞에서 희망을 품고 달려 나갈 때 이를 응원하면서도 혹시 빠진 것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조직 간 경쟁력 차이를 가릅니다. 냉정하다는 게 부정적이란 뜻은 아닙니다. '이게 문제야, 이래선 안돼'라고 발목잡는 것이 바로 부정적인 피드백 방식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반발심과 굴욕감까지, 저 역시 기억합니다. 부정적인 방식으로는 진심이 제대로 전해지기 어렵습니다. "문제 대신 개선 방법에 초점을 맞추자, 아이디어를 보태 도와주라, 담당자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코칭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등 메가히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픽사 (pixar)도 긍정의 피드백으로 널리 알려진 회의 시스템을 성공비결로 꼽습니다. 이와 관련, 들추고 지적하는 식으로 변질되는 피드백 (feed back)이란 표현 대신 피드포워드 (feed forward), 미래를 위한 조언으로 용어를 바꾸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괜찮지 않나요. 그런데도 부정적인 생각과 반응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난 이래서 안돼, 우린 이것 밖에 안돼'라고 말입니다. 심리학에선 이걸 ANT (automatic negative thought) 라고 부릅니다. 자동반사적으로 튀어 나오는 부정적인 생각이라 하겠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개인의 특성일 순 있어도 조직 내부에 ANT가 만연하면 앞으로 나가기 힘듭니다. 다수가 지칩니다. 그래서 교육, 코칭이 필요합니다. 메이저리그 야구팀에서도 ANT의 폐해를 신인 때부터 가르칩니다. 애리조나 주립대 스포츠팀 내부에 가보면 '징징대지마 (No Whining)'라고 붙여놓고 부정적인 태도를 경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팀 분위기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개미(ant)부터 잡아야 합니다.여러분은 어떠세요? 현재 함께 일하는 조직이나 관련된 모임의 분위기 괜찮은가요?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다. 2023.05.22 08:24
메이저리그

'큰손' 메츠, 김하성 전 동료 토미 팜 영입...1년·600만 달러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토미 팜(35)이 '호화 군단'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메츠가 4번째 외야수를 영입했다. 베테랑 팜이다. 기간은 1년, 연봉은 6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현재 메츠는 스탈링 마르테, 마크 칸하, 브랜든 니모를 보유하고 있다. 팜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낮다. 뎁스 강화 차원이다. 201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팜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친 저니맨이다. 한국인 빅리거 오승환, 최지만, 김하성과 모두 한솥밥을 먹었다. 수준급 콘택트와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다섯 시즌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도루도 97개를 기록할 만큼 발도 빠른 편이다. 팸은 최근 2시즌(2021~2022)도 각각 15홈런과 17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펀치력이 있다. 좌투수를 상대하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에이스급 투수 저스틴 벌렌더, 베테랑 투수 호세 퀸타나, 일본 리그 대표 투수 센가 코다이 등이 그 면모.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광폭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팜까지 영입했다. 최근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유격수 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와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남은 총알을 또 전력 보강에 썼다. 안희수 기자 2023.01.19 08:56
메이저리그

[NLWC]김하성 4타수 무안타...SD, 메츠에 2차전 패

전날 대승을 거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차전에서는 뉴욕 메츠에 잡혔다. 김하성(27)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 2승제) 메츠와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3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던 그는 이날은 3-7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날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7실점하며 대패했던 메츠는 이날 또 다른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출격시켰다. 디그롬이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자 타선은 1회 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선취점을 내준 후인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광속구를 던지는 디그롬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디그롬이 마지막에 던진 바깥쪽 낮은 코스의 시속 162㎞ 강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아슬아슬하게 존에 걸친 공에 김하성은 강하게 아쉬움을 표시했으나 큰 항의는 하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김하성은 4회 초에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만 기록했다. 김하성은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는 만만치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 김하성의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친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메츠는 4회 말 볼넷 2개로 1사 1·2 기회를 만들었고, 브랜든 니모가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5회 초 1사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어지는 추가 득점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와 조쉬 벨이 삼진으로 물러나 리드를 만들지 못했다. 치열했던 경기의 분위기는 '한 방'으로 메츠를 향해 흘러가기 시작했다. 메츠는 5회 말 중심 타자 피트 알론소가 좌월 솔로 홈런을 쳐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디그롬이 6이닝을 막은 메츠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7회 올라와 한 발 빠르게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7회 말에는 제프 맥닐이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우전 적시타를, 다니엘 보겔백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7-2까지 달아났다. 메츠가 폭발하는 사이 샌디에이고는 침묵했다. 김하성은 6회와 9회 계속 타석에 들어섰으나 땅볼과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 뒤늦게 사사구 네 개로 밀어내기 1득점을 추가했지만, 적시타는 치지 못하고 2차전을 패배했다. 1대 1로 시리즈 동률을 맞춘 두 팀은 10일 세 번째 맞대결을 이어간다. 메츠는 3선발 크리스 배싯이, 샌디에이고는 존 머스그로브가 선발로 나선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9 13:58
프로축구

‘리그 2위-아챔 4강’ 전북, 그런데 왜 경기는 2% 부족한 느낌이지?

전북 현대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K리그1에서는 2위에 올라 있다. 빼어난 성적이지만, 오랜 기간 K리그 최강 클럽의 자리를 지켰던 전북의 올 시즌 플레이는 ‘2%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전북은 지난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연장 끝에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의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승리를 책임진 경기였다. 비셀 고베가 선제 골을 넣은 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동점 골을 넣었고, 연장 전반 14분 만에 바로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구스타보가 결승 골을 넣었다. 바로우와 구스타보는 비셀 고베 수비진을 휘저으며 공격을 이끌어 갔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문선민의 쐐기 골은 비셀 고베의 골키퍼까지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총력전을 펼칠 때 맞은 역습 기회에서 나왔다. 올 시즌 전북은 이날 경기와 같이 특정 선수의 개인 기량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았다. 잘 짜여진 조직력이 아니라 경기에 따라서 누군가 터지면 그 한방으로 승리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거나 확실한 팀 컬러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경기가 자주 나왔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나마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쿠니모토는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됐고, 수비의 중심을 잡았던 홍정호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환 tvN 축구 해설위원은 “전북이 승리한 경기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확실한 조직력이나 팀 컬러가 약하고 팀이 전체적으로 언밸런스하다 보니 전북이 이기긴 이기는데 ‘꾸역승’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환 위원은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은 이동국, 김신욱 등을 이용한 롱볼 축구를 하면서도 확실하게 지키고 상대를 압도하는 컬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한 전북의 컬러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게 실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경기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경기마다 도드라지는 선수도 다 다르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단조롭다”고 분석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22일 비셀 고베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늘 3골을 넣었지만, 골 찬스에서 결정력이 부족했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진짜 도전은 25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다. 올해 동아시아 최강 클럽의 자존심을 두고 전북과 격돌하는 우라와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이 홈구장이다. 거센 홈팬의 응원과 더불어 16강전과 8강전을 연이어 5-0, 4-0의 쾌승을 거두고 올라온 우라와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2.08.23 15:47
프로축구

[IS 전주] '현대가 더비' 홍명보 울산 감독 "멤버 교체 타이밍이 승부처"

“오늘 경기가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의미의 경기다. 양 팀 다 의미 있는 경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7일 현재 승점 51(15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다.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승점 45·13승 6무 5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전북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홍명보(53) 울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엄원상, 최기윤, 바코(조지아)가 2선을 구축한다. 중원은 이규성과 박용우가 맡는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이청용, 아마노 준(일본) 마틴 아담(헝가리)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양 팀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이겼다고 우승권에 가까워지는 정도의 경기는 아니다. FA(대한축구협회)컵을 포함해서 두 경기를 더 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남은 경기에 임할 때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의미의 경기다. 양 팀 다 의미 있는 경기”라고 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유리한 경기다. 승점 차가 7로 벌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옵션이 하나가 더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머릿속에 염두를 둬야 할 것이다. 일단은 우리 선수들, 팀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 운영 측면에 있어서 무승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생각하는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교체’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 팀도 그렇고 전북도 그렇고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양 팀 다 선수 교체를 3장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수 교체 타이밍을 언제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울산은 경기 후반에 득점이 많이 나온다. 반대로 전반에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선제 실점을) 줄여야 한다. 선제 실점을 허용하다 보니깐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선제골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직전 맞대결에서 울산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렸던 쿠니모토 다카히로(일본)가 없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 쿠니모토가 2득점을 했다. 쿠니모토도 잘했지만 일차적인 건 우리 선수들의 실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깐 실점을 했다. 아무래도 쿠니모토는 그동안 전북에 큰 역할 했다. 지금 나온 선수들도 쿠니모토 못지않게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쿠니모토가 제외된 것에 대해 큰 영향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주=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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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천운’ 맞이한 홍명보, '방패' 류재문·박진섭을 뚫어라

리그 우승 향방을 결정할 ‘현대가 더비’가 펼쳐진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오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5일 현재 승점 51(15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다.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승점 45·13승 6무 5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전북과 두 차례 만나 원정에서 1승, 홈에서 1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상태에서 라이벌을 상대한다. 울산을 맹렬히 쫓던 전북이 직전 경기에서 강원FC에 일격을 당한 것. 전북은 지난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끝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강원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선제골)과 김대원(결승 골 도움)에게 호되게 당했다. 전북이 이겼더라면 울산은 승점 차가 3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경기해야 했다. 부담을 한결 내려놓은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은 “지금은 어느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충분히 회복하고, 해온 대로 하려고 한다”며 “지난 맞대결에서 전북에 졌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와 팀 득점 공동 1위(36득점) 울산은 엄원상, 레오나르도(브라질) 바코(조지아) 마틴 아담(헝가리) 등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문제는 전북의 수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전북은 팀 21실점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을 만큼 뒷문이 튼튼하다. 클린시트(무실점 승리)가 8경기다. 포항(9경기)에 이어 2위.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 전북은 정규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당당히 우승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울산은 전북 수비의 중심인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29)과 중앙 수비수 박진섭(27)을 뚫어야 한다. 류재문은 최후방 수비 앞에 위치해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백승호의 공백을 메웠다. 전북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인 홍정호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박진섭이 김상식 전북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다. 전북의 ‘방패’를 뚫어낼 ‘창’은 엄원상과 레오나르도다. 엄원상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5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엄원상과 레오나르도 모두 올 시즌 전북을 만나 골 맛을 봤다. 측면과 중앙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공격 전개를 돕는 ‘축구도사’ 바코도 지난 2일 FC서울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리그 우승을 향한 ‘천운’을 맞이했다. 절친한 후배인 최용수 강원 감독이 전북을 꺾었다. 이로써 울산이 전북을 꺾으면 양 팀의 승점 차는 9로 벌어진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직전 맞대결에서 울산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렸던 쿠니모토 다카히로(일본)가 음주운전 징계 여파로 짐을 싸 포르투갈로 떠난 것도 호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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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한시름 덜어준 K리그 '우승 경쟁'

길었던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K리그가 시작됐다. 19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빅매치, 울산 현대 축구단(울산)과 전북 현대 모터스(전북)의 '현대가(家) 더비'에서 쿠니모토를 앞세운 전북이 울산을 3-1로 제압했다. '3연패 챔피언' 전북과 '올해는 다른' 울산은 총 11명의 대표팀 차출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향후 대표팀의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였다. 울산은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 조현우가 전북은 김진규, 송민규, 송범근, 이용, 김문환, 김진수, 백승호가 대표팀에 명단에 있었다. 대표팀 수비와 중원은 전북과 울산 선수단이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은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컸다. 전북 김상식 감독을 향한 팬들의 질책도 있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김상식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일명 '트럭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전임 감독들과 비교해 전술의 '다양성'과 공격의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팬들의 강한 목소리는 효과적이었다. 전북은 전반에만 3골을 휘몰아쳤다. 대표팀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백승호는 전반 20분 터진 쿠니모토의 두 번째 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가 흐름을 살린 패스를 쿠니모토에 연결했고, 쿠니모토가 이를 낮은 왼발 슈팅, 골로 연결했다. 김진수와 김문환의 수비진도 안정적이었다. 대표팀에서도 나란히 두 경기씩선발로 출장했던 김문환과 김진수는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울산의 기세에 압도당하던 후반 20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김진수는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 진영까지 전진, 좋은 슈팅으로 연결해 답답한 공격의 활로를 뚫기도 했다. 김문환 역시 풀타임 출장하며 견고한 오른쪽 수비를 보여줬다. 울산은 '결정력'이 아쉬웠다. 14개, 전북의 7개에 2배가 넘는 유효슈팅을 해서 단 1골만 득점했다. 울산은 '주포' 레오나르도와 아마노가 8개 중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전북의 골대를 흔들지 못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활약도 있었다. 대표팀 '특급 조커'로 떠오른 엄원상이다. 엄원상은 6월 A매치 기간 3경기 교체 출전했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들이 빠진 자리에 들어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엄살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40분 추가 골을 기록했다. 아마노의 왼발 중거리가 전북 송범근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위치선정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일본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울산의 아마노와 전북의 쿠니모토의 대결도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였다. 아마노는 성인 대표팀 1경기, 쿠니모토는 청소년 대표팀에서만 활약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활약은 아마노가 우위, 하지만 이번 경기는 쿠니모토의 압승이었다. 전반 20, 29분 깔끔한 박스 밖 왼발 슈팅이 정확하게 골문을 갈랐다. 5월 초 선발로 기용되지 못해 생겼던 우려를 모두 씻어내는 득점이었다. 반면 아마노는 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향후 두 선수의 일본 대표팀 선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K리그를 이끌어오는 두 팀, 전북과 울산의 경기력과 분위기는 대표팀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올 시즌 보여준 전북의 아쉬운 경기들이 대표팀에 대한 우려의 시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보여준 전북의 공격력은 올 시즌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5달가량 남은 현시점에서 앞으로 두 팀의 선두를 향한 경쟁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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